3월의 눈
으... 정말 최악의 눈 난리다. 이렇게까지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은 처음 본다. 8시에 탄 택시는 10시까지도 회사에 도착을 못하고, 끝내는, 정문을 눈앞에 두고 중간에 내려야 했다.
8시에 탄 택시가 정부청사 앞을 지날 때 시간이 8시 20분정도 였으나, KBS 앞에서 20분정도 정체해 있게 되어서, 길을 돌려 까르프 유성점 앞쪽을 지나 KAIST쪽으로 갔다. KAIST정문으로 들어가서 KAIST후문으로 나오려고 했으나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해서 다시 back. 큰길로 신성동 삼거리앞까지 왔으나 정체. 도통 차들이 진행을 못하고 있었다. 한참만에 우회전을 했으나 역시 정체. 택시 아저씨가 포기하고 내려서 걸어가는게 낫겠다고 해서 내린 시간이 10시 15분쯤. 헉! 2시간도 넘게 택시를 타고 있었던 거다..
걸어서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차도를 보니 난리도 아니었다. 차가 길을 못 올라가니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사람은 사라졌고, 길 가운데서는 혼자서는 차를 못 올라가게 하니, 운전사들끼리 도와서 뒤에서 밀어주며 한대씩 올리고 있었다.
후문을 통해서 연구소 안에 들어와도 역시 오르막길에서는 차들이 길을 못올라가서 낑낑대고 있었고, 주차되어 있던 차도 바뀌가 헛돌아서 후진을 못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다들 도착해 있었다. 하긴 내가 제일 멀리 사니까....
옆팀도 3명 밖에 못왔다는 전화 통화 내용이 들렸다.
이젠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